[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어닝시즌 효과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4.43포인트(0.30%) 상승한 1만1671.88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3포인트(0.33%) 오른 2716.8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3포인트(0.37%) 상승한 1274.4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알코아 등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이 유로존의 채권을 사들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발행할 유럽 국채를 사들일 계획"이라며 "외환보유액 중 유로화 일부를 활용해 유럽 국채를 매입하겠다"
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통신주는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 모빌(0.75%) 등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또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이 유럽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인 영향으로 미국 금융주도 동반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1% 상승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30%), JP 모간체이스(0.46%), 씨티그룹(0.61%)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통신주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다음달 초 애플의 아이폰4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버라이즌은 1.56% 하락했으며, AT&T의 주가도 1.52%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알래스카 송유관 폐쇄에 따른 수급 우려에 배럴당 91달러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6달러(2.1%) 상승한 9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알래스카 송유관 파손과 공급 중단 등의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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