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달러 유동성은 비교적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미국의 통화정책을 견제했다.
이어, 위안화에 대해서는 "환율의 변화는 시장의 수급 등 여러 요인이 만들어내는 결과"라며 "국제통화가되기 위해서는 매우 긴 과정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환율문제에 대해 "현재의 국제통화제도는 과거의 산물"이라며 미국 달러가 여전히 유일한 국제 통화로 되어있는 현상을 비판했다.
또한, "미국의 금융정책이 세계 머니의 유동성과 자본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지나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후 주석은 "높아지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며 "물가안정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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