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17일 "국내외 매출을 지난해보다 5조원 가량 늘어난 26조원으로 높이고 핵심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 10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업목표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 14조원, 해외 생산법인에서 12조원의 목표를 잡았으며 이는 지난해 21조원보다 23.8%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미래성장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영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강화에 나서 모두 1조1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 2000년 사명을 변경한 현대모비스는 당시 2조9434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매년 1조원 수준의 매출 신장을 달성해 10년여 만에 매출액을 17조원 규모로 끌어올리며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중 12위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총 3600억원의 R&D 예산을 바탕으로 오는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부품을 선정, 생산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제동제품과 에어백, 친환경 부품의 양산 기술 등이 집중 개발된다.
올해 1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하는 해외 사업부문은 ▲ 지역 맞춤형 전략상품 개발 ▲ 현지인 중심 영업체계 구축 ▲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영업·R&D역량 집중 ▲ 부품전시회 통한 신규고객 확보'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 차량과 모바일·정보기술(IT) 접목이 이뤄지는 전장부문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 지능형 시스템 ▲ 친환경 기술 ▲ IT 컨버전스 부품을 강화해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모듈 제조 사업에서는 핵심 부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633만대 글로벌 생산 판매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등 기존 현지 공장의 독립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오는 2012년 준공예정인 브라질과 중국 제3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 무결점 품질확보를 위한 "글로벌 톱 품질 2015( GTQ (Global Top Quality)-2015)"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까지 초기결함지수(IQS : Initial Quality Study)와 내구신뢰성지수(VDS : Vehicle Dependability Study) 등의 글로벌 1위 달성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육성과 동반성장 체제 강화를 위해 '업체협력실'을 신설하고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선진 구매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톱(TOP) 5 업체 수준의 핵심기술력 확보와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이라며 "핵심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완성차 대상 부품 수주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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