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ㆍ박민호기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하반기 중 20나노급 D램과 10나노급 낸드플래시 등 최첨단 제품을 개발하면서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27일 여의도에서 가진 경영설명회에서 "20나노급 D램 개발과 양산시점은 선두업체와 거의 격차가 없을 것"이라며 "낸드플래시에서는 선두업체와 기술격차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분기에 30나노급 D램의 개발을 마무리했고 곧 양산을 시작한다"며 "올해 말에는 전체 D램의 40%가 30나노급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말 10%를 차지했던 20나노급 비중이 연말에 70%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1분기에 D램은 공급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가격하락도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낸드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의 수요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 사장은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 "3조4000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시황과 성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지만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2조7480억원의 매출과 41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가하락과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59%가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ㆍ박민호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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