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높은 실업률을 줄이기에는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28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높은 실업률을 줄일 수 있을 만큼의 성장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우 지수는 최근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9% 이상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현재 미국의 재정 상태가 장기적으로는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며 "신뢰할만하고, 장기적인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세계 인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시장이 어느 정도 압박을 받고는 있지만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신흥국 통화의 달러 연계성이 느슨할수록 이들 국가는 인플레 문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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