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세계 3위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대만 파워칩 인수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1일 엘피다가 업계 6위인 대만 파워칩 테크놀로지의 DRAM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는 오는 3월말까지 파워칩 DRAM 사업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로 엘피다의 외형확대가 이루어져 국내업체들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관련 종목들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쏟아 냈다.
안성호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엘피다가 파워칩을 인수하게 되면 엘피다가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은 캐쉬 버닝(Cash burning) 상태에 있는 파워칩 라인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이는 DRAM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DRAM 가격의 저점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향후 DRAM 가격상승 폭을 크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워칩이 엘피다에 인수된다 하더라도 파워칩의 생산능력(Capa)을 전량 가동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99만2000원에 거래 중이고 하이닉스는 1.53% 상승한 2만9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