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집트쇼크' 100만원 붕괴
증권사 "일시 충격..목표가 상향" 봇물
2011-01-31 15:21:38 2011-01-31 18:54:4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주가 100만원 고지를 뚫은지 하루만에 하락반전으로 마무리됐다.
 
이집트 사태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빠진 가운데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출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은 호평 일색이다. 랠리는 끝나지 않았다 보고 있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보다 2만9000원(2.87%) 떨어진 9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11일 옵션만기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집태 소요 사태 등으로 전체 증시에서 외국인이 7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는 등 38포인트 빠지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도 흔들렸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삼성전자 주가는 긍정적이다.
 
실제 노무라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펀더멘탈 개선세와 신규 성장동력 등 호재가 주가 100만원이라는 고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4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15만9000원에서 123만원으로, 동양종금증권은 109만원에서 140만원, 솔로몬투자증권은 125만원에서 133만원, KTB투자증권은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 역시 105만원에서 115만원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도 103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신현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 150조원 시대를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메모리, 휴대폰 등의 독보적 시장지위가 유지되고 있으며 OLED, 태양전지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 되는 성장성까지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한다"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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