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을 통해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고, 강한 고용창출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경제가 확실히 회복됐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이 일자리 창출과 미국 경제를 확실히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페로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경기부양책을 계속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뜻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연준은 여전히 강한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고 있고, 미리 출구전략 카드를 꺼내들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경제와 관련해 소비회복을 비롯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은행 대출 증가 조짐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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