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독일의 산업생산이 겨울 한파로 인해 예상 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달 보다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산업생산이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달의 0.6% 감소 보다도 크게 하회한 수준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다.
12월 산업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유례없는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분야의 12월 생산은 24.1%까지 줄었다. 독일 산업계의 주문량도 지난해 11월 5.2% 상승에서 3.4% 감소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로는 독일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시장의 평가를 잠재우진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드레아 리스 유니크레딧 연구원은 "12월 산업생산이 계절적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상승 곡선을 꺾기는 역부족"이라며 "산업신뢰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문 수주량도 여전히 많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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