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정부가 지출하고 남은 돈(세계 잉여금)이 전년대비(6.5조원) 1조3000억원 증가한 7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오후 청사 대회의실에서 윤증현 장관과 박성득 감사원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 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지난해 정부 전체의 수입과 지출 실적을 확정했다.
마감한 결과 지난해 국세수입은 261조2000억원(일반회계 205.2조원, 특별회계 56조원), 세출은 248조7000억원(일반회계 197.1조원, 특별회계 51.6조원)으로 결산 잉여금이 12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다음년도 이월액은 4조7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일반회계 6조원, 특별회계 1.8조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재정부는 경기호전에 따른 세입증가, 경비절감 노력에 따른 자금사용축소 등이 세계잉여금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반회계의 세계잉여금을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정산, 공적자금 상환, 국가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6.1%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며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의 회복세를 보여 위기극복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세출예산의 57.4%수준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것"이라며 "국고금, 공기업 배당, 국가채권 관리 등 선재적으로 관리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는 정부의 세입.세출 예산 집행결과를 중앙관서별.회계별.예산과목별로 기록한 총괄 회계장부다. 총세입부와 세출부의 마감은 한 회계연도의 세입세출 출납사무를 완결하고 정부의 세입.세출 실적을 확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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