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대한민국 신약 대상
12년간 500억원 투입..국내 제15호 신약
2011-02-28 09:04:3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보령제약(003850)(대표 김광호)이 자체 개발한 신약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제1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받는다. 
 
보령제약은 28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 2층 무궁화홀에서 이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신약개발대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이 제정한 상으로 "국내 의약산업 발전과 신의약 연구 개발 의욕을 고취시키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총12년간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이 중 35억원은 국책지원과제로 정부 지원금이 포함됐다.
 
'카나브(성분명Fimasartan)'은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보령제약은 영국, 미국, 스위스에서 전임상 및 1상 임상을 진행 후, 국내 병원 24곳에서 임상 2, 3상을 마치고, 지난해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았다. 
 
지난 1월 정식 발매 전,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 스텐달(Stendhal)사와 2260만달러 규모의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 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완료해, 3월 약가를 등재 후 바로 발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고혈압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시장으로 카나브는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고혈압 시장은 현재 가장 큰 시장이지만 국내에서 판매중인 고혈압 치료제는 100% 외국에서 개발된 성분의 약품으로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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