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휴대폰, 한국 시장 본격 '공략'
KTF·SK텔레콤, 외국 휴대폰 제조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
2008-06-23 16:27:4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 외국 기업들의 휴대폰이 한국 시장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는 노키아가 국내에 들어온다.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과 달리 한국 시장에서 맥을 못 추던 노키아가 프리미엄 단말기로 한국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KTF 관계자는 23일 "오는 10월 쯤 노키아 휴대폰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3G 서비스 전용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노키아 휴대폰의 국내 시장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와도 계약을 맺고 '터치듀얼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HTC의 경우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휴대폰을 납품해, 이는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들 외국 휴대폰 업체들의 한국 진출의 영향에 대한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업계 일부에서는 "HTC가 강점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 우리나라는 그리 크지 않고 국내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노키아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극심한 가격 경쟁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국내 휴대폰 제조업 시장의 진통이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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