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급등이 거시경제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LG상사의 경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상사의 경우 세전이익 중 약 65%가 자원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LG상사의 실적증가와 직결되기 때문.
남 연구원은 “최근 두바이유는 중동문제가 불거지면서 100달러를 돌파했다”며 “LG화학의 자원개발사업 이익 중 40~50%를 차지하는 웨스트부카 유전 실적은 두바이유 가격에 연동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석탄과 구리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호주탄 가격은 톤단 100달러까지 상승했고 구리가격은 톤당 1만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올해 141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LG상사의 자원개발이익은 향후 상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LG상사가 지분 31.97%를 보유한 GS리테일이 올해 3분기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상장시 GS리테일의 시가평가가 1조5000억원~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LG상사의 지분가치는 5000억원~65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GS리테일 상장 시 LG상사 지분 중 상당부분이 구주매출이 될 것으로 예상돼 매각차익이 발생할 전망인데 현재 실적추정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이익증가 가능성이나 GS리테일 상장에 따른 매각차익과 지분가치 상승은 LG상사의 저평가 해소를 위한 충분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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