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강만수, 산은 민영화·구조개혁 적임자"
"산은 민영화, 임기중 해결"..메가뱅크론 부상
"DTI는 건전성 확보 문제..부동산 살리는 것과 별개"
2011-03-10 16:33: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0일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을 임명제청한 것과 관련 "(산은) 민영화와 구조개혁 등 굵직굵직한 숙제를 믿고 통으로 맡길만 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은금융지주 민영화를 내 임기중 다 해결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에 큰 M&A가 생기고 있고,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은지주의) 기능을 찢어놔서 왜곡됐다"며 "리바이탈라이징(재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위원장 같은 인물이 필요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뜻이 잘 통하고, 돌파력이 있으며, 상응하는 경험과 식견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적임자가 (강 위원장 외에는) 없더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분산매각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떼어 파는 걸 반대한다"며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능력이 문제고, 적절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사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006800)우리투자증권(005940)의 매각 혹은 합병에 대해 "그동안 금융산업이 시장리스크 때문에 잔뜩 쪼그라들어서 아무것도 못했다"며 "우산만 쓰고 변화의 시대상에 못 맞췄지만 앞으로 큰 지도들이 그려질거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이 산은지주 회장에 내정되면서 메가뱅크론이 다시금 힘을 얻고 있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한편 저축은행 문제와 관련해선 "9부 능선을 넘었다"며 "(특별계정 정부출연금을) 가장 빨리 넣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서는 "국민을 걱정하게 만든데 대해 지금 자리에 없는 사람 불러서 사과하라 할 수는 없고, 지금 유감표명할 만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연장여부에 대해서는 "DTI는 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되지만 그걸로 부동산을 살릴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그래도 (일각에서) DTI 규제 완화가 아니면 다 죽는다고 하니까 시장을 보라고는 했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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