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日증시, 1만엔선 붕괴..증시도 '패닉'
2011-03-14 09:10:1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폭락하며 1만엔이 무너졌다.
 
14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3.92엔(2.09%) 급락한 1만41.96엔으로 출발한 후, 9시5분 현재 393.39엔(3.87%) 내린 9857.80으로 1만엔선을 내줬다,
 
위험회피, 현금확보, 추가 신용증거금 발생에다 상장기업의 영업 중단, 공장폐쇄 등의 공시가 현재까지 약 100개사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은 정전으로 더 많은 기업의 피해가 공시되는 만큼 실적악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매도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본이 국가적으로 재건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고,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주가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신 대지진 때도 3조엔 이상의 지진 복구비를 지원했듯이 대규모 긴급자금지원을 비롯한 금융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지 주목된다.
 
항공(-2.85%), 수산농림업(-2.79%), 철강(-2.59%), 비처금속(-2.45%), 부동산업(-2.43%), 전기가스업(-2.29%) 업종 등 건설(+0.72%), 금속제품(+0.31%)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창고(-4.16%), 야마토홀딩스(-3.97%), 도요제관(-3.55%), 도쿄가스(-2.81%), 쇼와쉘석유(-2.11%)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동북부지방의 지진 피해가 천학적인 규모인 만큼, 닛케이225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9840.03엔) 근처까지는 조정이 예상된다"며, 다만, "과매도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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