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회)폐막..바오바 버리고 '민심잡기' 총력
2011-03-14 15:31: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4일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전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이어 이날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했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방궈 상무위원장 주재로 폐막회의를 열고 열흘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2979명의 인민대표들은 표결을 통해 제 12차 5개년 계획안을 비롯해 2011년 정부·지방 예산안, 국무원 업무보고 등을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 12차 5개년 개발 계획과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계획안과 관련해 부분적인 수정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그대로 유지됐다.
 
제 12차 5개년 계획은 '민심잡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5일 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 개발 계획 기간에 '8% 성장'을 의미하는 '바오바 정책'을 접고 성장률을 7%로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고성장 추구정책에 따른 부의 양극화 등 부작용을 인정해 국부에서 민부, 고탄소에서 저탄소, 외수에서 내수 주도의 경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평균 13%씩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하고, 교육과 의료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또 농민공의 처우를 개선해 도시에 장기거주할 경우 차별을 받지 않는 방안도 마련했다.
 
물가상승 억제로 민심을 달래고, 부동산 보유세 도입 등 지속적으로 부동산 억제책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는 점진적인 절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기업들의 타격을 감수해야 할 만큼 빠른 속도의 절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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