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열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도요타가 최소 4만대의 생산차질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오리 도요타 대변인은 "16일까지 일본 공장 12곳을 폐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피해 규모는 하루당 60억엔(7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다의 피해도 극심하다. 다카모리 도모코 혼다 대변인은 "승용차와 트럭, 오토바이를 포함해 모두 1만86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달 20일까지 일본 공장 5곳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혼다의 피해는 하루당 2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닛산은 아직 생산 손실분이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역시 하루당 20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CEO는 "자사의 피해도 극심하지만 부품 공급업체와 파트너사를 비롯한 거래업체들의 손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245엔(7.40%) 내린 3065엔에 거래를 마쳤다. 혼다와 닛산도 3%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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