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일본의 원전 방사능 유출 이후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주가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발전단가가 높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대체에너지가 원자력발전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아직 크게 뒤쳐지는 상황으로 원자력과 대체에너지는 양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주는 급락하고 대체에너지가 급부상했지만 대체에너지가 원자력 발전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아직 기술과 경제성에 있어 크게 뒤쳐지는 상황"이라며 "원자력과 대체에너지는 양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 기술 수준에서 낮은 원가로 많은 온실가스 배출하지 않으며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은 불가피하다"며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증가하고 발전량도 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이 위험한 만큼 세계 각국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데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태양광"이라며 "태양광 발전원가가 다른 대체에너지 대비로도 높지만 기술 개발로 단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원자력과 대체에너지가 양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되는 만큼 단기 급락한 원자력주와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대체에너지 관련주 모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태양광은 전세계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에 대해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자력주는 최근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됐지만 원자력을 버릴 수 없는 만큼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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