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골드만삭스가 워런 버핏에게 판 50억 달러의 우선주를 되사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식 재매입을 허용함에 따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버크셔 헤서웨이 측에 매각했던 50억 달러의 우선주를 다시 사들이겠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재매입으로 16억400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1분기 주당 순이익이 2.8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골드만삭스가 주식 재매입을 결정한 것은 버핏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부담스러운데다, 금융시장도 안정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우선주 매입 당시, 연 10%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과 골드만 경영진들이 올해 10월까지 보유 지분의 10% 이상을 매각하지 않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이로써 버핏에게 하루 136만여 달러씩 지급되던 배당금도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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