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세계은행은 일본이 대지진의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를 재건하는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중반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복구 노력이 5년간 지속되면서 이후에는 분기마다 성장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1220억~23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의 피해금액은 일본 GDP의 2.5~4%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 피해규모인 10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일본의 GDP는 무역과 투자가 부진해 단기적으로 완만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특히 "자동차와 전자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재건사업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은행(BOJ)은 지난주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단기 자금을 투입했고, 지난 18일 주요 7개국(G7)은 엔화 매각 등 국제 공조에 합의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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