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중동 불안에 2Q 석유재고 감소할 것"
2011-03-14 07:25: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동지역 정정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올 2분기 석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은 이날 월례보고서를 통해 "원유 생산이 중동지역 정정 불안감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며 "향후 석유 생산량이 확대되지 않으면, 올 2분기 석유 재고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국제유가는 리비아 등 중동지역 시위사태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석유 공급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OPEC은 또 "전세계 상업적 재고량이 수요를 충당할 것"이라며 "하루 평균 600만배럴의 추가 생산여력으로 원유시장을 안정시킬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사우디에 이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나이지리아 등이 다음 달부터 원유 증산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 국가는 리비아의 석유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다음달 초부터 이를 메우기 위해 생산규모를 최대 한도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세 나라가 하루 평균 증산하는 규모는 약 30만배럴 정도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의 70만배럴 증산 결정까지 감안하면, 모두 100만배럴이 증산된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리비아의 원유 공급 부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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