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현대증권은 22일 이집트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국내증시로 약18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철민 연구원은 이날 "정정불안으로 연초 이후 1월27일까지 이집트 증시는 20.3% 하락했고 이후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며 "이집트 증시의 거래중단이 지속될 경우 MSCI측은 지수의 연속성과 투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집트를 관련된 MSCI지수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집트 증시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되면 이집트에서 약 12억 달러가 유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MSCI 이집트 지수의 유동 시가총액은 143억 달러고, MSCI 이머징마켓(EM)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38%다.
이집트가 MSCI EM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ETF자금 약 4억 달러, 비ETF 자금 8억 달러가 이집트 증시에서 유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집트가 MSCI EM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이집트 증시에서 유출된 신흥시장 투자자금은 중국, 브라질, 우리나라 등 여타 신흥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증시 유입금액은 ETF 자금 585억원, 비ETF 1233억원 등 총 1817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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