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전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 매각설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커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했다.
이날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글로비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는 뉴스에 외국인 대량 매도가 촉발돼 7% 급락했다”면서도 “항소하지 않고 합의하는 조건이 글로비스 지분 매각이고 글로비스 주가가 원하는 가격까지 상승했다는 이유로 정몽구 회장이 스스로 매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글로비스의 기존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의선 부회장의 글로비스 지분이 31.9%로 유지되고 있고 정 회장의 지분이 사라지면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가치 상승 필요성이 절실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회장의 지분이 시장에 매각되는 것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이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주회사론’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글로비스의 주가 상승을 통한 현대모비스와 합병 시에 정의선 부회장 지분의 희석 최소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엠코가 글로비스의 지배구조 프리미엄 역할을 대신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현대엠코는 글로비스와 정의선 부회장이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비스는 현대엠코 성장의 수혜를 공유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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