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금융 선포인트카드와 관련해 꺾기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지만 이로 인해 가계부실 문제가 확대되진 않을 것이다."
최기의 KB국민카드사장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포인트로 물건을 사는데 쓸 것인지 아니면 대출 이자를 갚는데 쓸 것인지는 고객의 선택 문제"라며 "오히려 선포인트제도가 가계부채를 줄이는 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포인트제도 도입으로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선포인트 때문에 1~2억원 이상의 대출금을 빌리는 상황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융선포인트제는 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최대 50만원의 원리금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할인 금액은 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이는 포인트로 상환된다.
한편, 최 사장은 1위 업체와 상당한 격차가 있는 만큼 무리하게 목표를 세우는 대신 우선 현재 체크카드 시장에서의 1위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과열경쟁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시장질서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고객만족에 우선 가치를 두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콜센터 업무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포인트 적립 내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오는 28일부터 일반 가맹점 1.7%로,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1.0%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