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삼성SDS의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가 최근 경영정보(BI 대시보드)를 포용하면서 한 단계 진화했다. 삼성SDS는 'BI 대시보드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경영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BI 대시보드 앱을 깔면 스마트폰에서 재고현황, 재무제표, 고객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이메일 확인, 문서 결재를 넘어선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이같은 앱은 PDA 시절부터 계속 존재했지만, 최근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의 진화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가령 월마트에 여러가지 제품들을 납품하는 P&G의 경우 BI 대시보드를 통해 월마트 재고현황을 현장에서 바로 파악해 필요한 상품을 즉시 제공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각 회사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회사가 전사적 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정보시스템으로 가지고만 있다면, 삼성SDS가 보유한 'SEMP(Secured Enterprise Mobile Platform)' 기술을 이용해 이를 모바일 쪽으로 뿌려준다.
메뉴 구성도 자유롭다. 사장, 재무담당자, 영업관리자 등 각자의 업무영역에 맞게 메뉴를 추가할 수 있다. 역할에 따라서는 정보를 제한할 수도 있다.
전체·영업사원별 계획대비 실적, 판매 추이, 고객별 재고, 회사별 채권 현황 등도 볼 수 있고, 색깔이나 그래프 표시로 인터페이스도 강화했다.
김유나 삼성SDS MC글로벌사업개발그룹 수석컨설턴트는 "제조·유통 쪽에서 편리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어디서든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로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선진시장 외에도 중국 대형 리테일 업체가 삼성SDS의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의 BI 대시보드는 또 국내 최초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공인을 받아 주목된다.
삼성SDS는 BI 대시보드를 시작으로 SAP와의 협업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CRM, 영업주문 관리 시스템, 의료정보시스템 등 다른 분야의 모바일 데스크 사업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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