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포스코의 2분기 실적이 가격 인상, 마그네슘 판재와 같은 신상품 생산으로 인해 1분기에 비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다음달 1일 주문 분부터 인상될 제품가격과 올해 중 착공할 베트남 일관제철소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의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3% 상승한 7조3477억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 증가한 1조59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봉기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실적 상승을 4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철강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가격인상이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7% 증가할 예상이고, 지난 4월17일 주문 분부터 탄소강 톤당 기준가격이 약 12만원 오르면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 보유 재고자산 효과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들었다.
포스코는 작년 기준가격으로 입고된 재고자산이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세 번째는 스테인리스 가격 안정화에 따른 스테인리스 부문 영업이익률 개선이다.
스테인리스 부문은 올 3월부터 흑자로 전환돼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원가절감 목표 75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증권은 향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과 마그네슘 판재와 같은 신상품 생산, 페로니켈과 같은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가 결실을 맺는 등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253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7월 준공한 전남 순천 해룡산업단지 내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은 풀 가동시 연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6년 5월 설립한 광양 페로니켈 생산법인인 SNNC사의 공장이 올해 9 월 완공돼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지분법 평가이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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