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4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줄었고,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도 미국의 고용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56.99포인트(0.46%) 오른 1만1237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58인트(0.50%) 상승한 1332.4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789.60로 8.53포인트(0.31%) 올랐다.
▲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투자컨셉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인플레를 버리고 경기를 사라'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인정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만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은 지났다고 본다. 반면 경기와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인플레를 버리고 경기를 사라'라는 투자컨셉에서 가장 크리티컬한 섹터는 IT이다. 경기관련 투자유망 섹터로서 자동차나 화학 등을 꼽는 것은 주저하지 않지만, IT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그런 만큼 현 시점에서 IT가 포트폴리오 퍼포먼스를 결정하는 핵심 섹터이다. 지금은 반도체 중심으로 대응하되 경기 여건 개선이 반영될 때 다른 IT하위 부문으로도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4월 첫영업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2100선 안착도 원만했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가격부담도 느끼지 않았다. 반면 최근 지수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속도조정을 감안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 구간이다.
하지만 시장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수 상승세는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고점에 대한 부담보다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계절적으로 3월 주식시장은 악재가 해소되는 흐름을 보여 왔고 4월은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코스피보다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보조지표들이 4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어 4월말~5월초까지 좋은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나 매수할 경우 지지선과 저항선을 설정하더라도 잘 맞지 않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일본 재건과 리비아 사태 해결 기대감과 관련이 있다면 중요 변화주인 4월 2째주까지 2150포인트 그리고 코스피 20-60일선 스프레드의 정점으로 예상되고 있는 4월4째주~5월1째주까지 상승세를 보여 최대 2204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난 3월 15일 코스피 1880선에서 1분기 보수적인 시황관을 접었고 지금까지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코스피 상저하고에 대한 시각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제부터는 돈의 힘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부담이 여전히 이머징마켓 서민 경제를 짓누르고,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열망도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의 전망대로 소비자물가가 올해 2분기에 고점을 치고 내려간다면 발빠른 돈은 자산 인플레이션과 이머징마켓 매수 쪽으로 먼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물가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주식을 사는 것 보다는 돈의 힘을 따라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장을 적절하게 따라가는 전략이다. 따라서 4월 전략은 돈의 힘과 돈이 힘을 낼 수 있는 환경, 즉 달러 약세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