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인상을 단행한다해도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해석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소재용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지난달 트리쉐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발언으로 블룸버그 서베이 참여자 전원이 4월 ECB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 연구원은 "지난달 ECB 회의 이후 유로존의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이번 ECB의 금리인상이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우려하는 아시아 인플레이션의 핵심은 선제적인 출구전략의 시행에 있다"며 "결국 ECB 금리인상과 미국 '2차 양적 완화'(QE2) 종결은 이에 대한 부담을 선진국으로 이양하는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아시아 시장에 노출된 정책 리스크를 분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소 연구원은 "재정정상화라는 부담까지 감안할 경우 미국 통화정책 스탠스의 변화는 다소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 조정의 요인이 될 것이고, 이는 다시 국제유가의 오버슈팅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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