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온라인 게임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스타K 온라인(슈스케 온라인)’이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슈퍼스타K’는 프로 가수가 되기 위한 일반인들의 경쟁을 다룬 인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이다.
시즌2는 케이블 방송 최초로 시청률 20%를 넘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시즌3를 준비 중이다.
‘슈스케 온라인’은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게임화한 것이다.
'슈스케'를 만든 엠넷과 CJ인터넷이
CJ E&M(130960)으로 합쳐지면서, 다른 분야의 콘텐츠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시장에서 처음 평가 받는 사례라는 의미도 있다.
지난 3일 ‘슈스케 온라인’ 2차 CBT를 마감한 CJ E&M 게임부문 측은 4일 “1차 CBT에서 1만5000명, 2차 CBT에서 3만명 등 총 4만5000명의 테스터들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테스터 가입 마감이 지난 후에도 추가 가입 여부를 묻는 글들이 게시판에 많이 올라왔다.
‘슈스케 온라인’은 ‘슈퍼스타K’처럼 다른 이용자들과 노래 대결을 하거나 심사위원이 돼 다른 이용자들의 노래를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슈퍼스타K 시즌3’에 대한 기대가 ‘슈스케 온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스터인 이미지(대학생)씨는 “내 노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좋다”며 “이번에 슈퍼스타K에 지원할 계획인데, 미리 연습하는 차원에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J E&M 게임부문은 ‘슈스케 온라인’이 단순한 연습장소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슈퍼스타K 시즌3’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방송부문과 협의 중이다.
방송처럼 경쟁을 하기 싫다면, 노래방 모드에서 혼자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슈스케 온라인’은 노래를 좋아하고 온라인 게임을 자주 하지 않던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 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테스터인 신준휴(대학생)씨는 “평소에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그 동안 노래방 외에는 부를 만한 공간이 없었다”며 “‘슈스케 온라인’은 집에서도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슈스케 온라인’이 성공할 경우, CJ E&M의 콘텐츠 시너지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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