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금값, 연말까지 30% 더 오른다
2011-04-05 16:20: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값이 올해 말까지 추가적으로 30% 오를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벤 데이비스 힌데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금값이 앞으로 수주내에 온스당 1440달러를 넘는다면 올해말까지 400달러 더 오른 18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금값은 올들어 1월말 급락했다가 리비아 등 중동 사태가 고조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1월 28일 이후 6.5% 올랐다.
 
4일(현지시각)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4.6달러(0.3%) 오른 1433.5달러로 마감했다. 
 
데이비스의 예상대로 금값이 연말까지 1840달러로 오른다면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30% 상승하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현재 전세계 자산의 0.7%만이 금에 투자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귀금속 투자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금값의 추가 상승을 확신했다.
 
세계 최대의 금 ETF인 SPDR 금 상장지수펀드(EFT)는 지난해 29% 상승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ETF가 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금괴에 투자하는 데이비스의 힌데 금 펀드는 지난해 40% 오르며 SPDR 금 펀드의 수익률을 앞섰다.
 
데이비스는 금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물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며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을 금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의 1이 너무 높다고 생각된다면 처음에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로 금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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