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0.25%p 인상..물가억제 총력(상보)
2011-04-05 20:36:2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해 올해들어 두번째 금리인상에 나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3.25%, 대출금리는 6.31%로 상향조정된다.
 
지난 2월 춘절 연휴 마지막 날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2개월만이며, 금융위기 이후로 보면 지난해 10월이래 네번째 금리 인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2분기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예견해왔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4.9%를 기록한데 이어, 3월에는 5%에 달할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인상은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 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중국의 자신감을 반영함과 동시에 치솟는 물가상승 억제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딧아그리콜 연구원은 "물가상승 압력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며 "특히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올해 중국의 물가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크 윌리엄 캐피털이코노믹스 연구원은 "이미 예견된 금리인상이었던 만큼 크게 놀랄 소식은 아니다"며 "중국의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경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신용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달 25일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기존 19%에서 19.5%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올해들어 세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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