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최근 대규모 부실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깨끗하게 거듭나겠다고 결의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결의 실천강령'을 채택하고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결정한 실천강령은 ▲ 서민금융 상품개발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 수행 ▲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한 건전 경영 실천 ▲ 외형확대 자제, 사후관리 능력 강화 ▲ 정확하고 신속한 경영공시 등이다.
앞으로 설치될 자율규제위원회는 불건전 영업과 과장 광고 등을 바로잡도록 권고하고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위 등을 바로잡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또 기존의 지급준비예탁금 규모를 1조원을 3조원으로 늘려 저축은행 위기시 유동성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개별 저축은행은 적정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외부 신용 공급처를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중앙회 감사에는 정부균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선정됐고 전문이사에는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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