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일본은행(BOJ)이 9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경기 판단을 하향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4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7개지역의 경기상황이 지난 3월11일 동일본 지진 발생 전 석 달보다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지역경제보고서란 전국을 9개 지역으로 나눠 3개월마다 경제 상황을 분석한 후 발행하는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유사한 것.
BOJ는 보고서를 통해 "지진 여파로 사회 기반시설 피해 뿐 아니라 생산 차질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며 "경기 현황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BOJ는 오는 28일 정책회의를 열고, 상반기 경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BOJ의 이번 강등으로 미루어 볼 때 상반기 경기 전망 역시 둔화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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