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원전계획을 유지하겠다..서민부담이 커지면 유류세를 검토하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원전, 석유값 등 최근 굵직한 경제현안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 장관은 1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참석해 경제현안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이날 질의는 예정에 없던 것으로 지난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최 장관이 불참해 열렸다.
이 때문에 최 장관의 국회 무시를 질타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의 장관은 회의참석을 핑계로 국회를 불참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최 장관이 "국회 불출석과 민주주의는 관련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 장관은 기름값에 대해서는 "주유소의 재고가 소진하는 주말이나 다음주에 100원 할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석유TF에 대해 "TF에서 가격비대칭성을 확인했고, 폭리는 아니더라도 가격인하 여지를 발견했다"며 정유사를 재차 압박했다.
원자력 발전은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신재생에너지가 아직 대체하기 어렵고 제조업 등 전력사용이 많은 우리나라 산업구조 상 원전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최 장관은 원전 안전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을 계기로 안전점검을 실시중"이라고 밝히며 "한·중·일 외무장관 등 관계 장관이 한반도 주변 300기 가량의 원전 안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질의에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술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뜻을 다시 드러냈다.
반면 "정부의 동반성장 의지는 확고하다"며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해 '기업 팔비틀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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