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가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BI를 선보이고 일부 매장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바꿨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새단장을 한 매장의 매출은 4개월만에 기존에 비해 20~30% 이상 상승했다.
특히 분당 서현점의 매출은 68%까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현점은 지금의 BI가 공식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부터 시범 매장으로 운영돼 왔다.
CJ푸드빌은 서현점의 성과에 고무돼 뚜레쥬르 BI 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BI 교체 이후 서현점 외에도 가로수길점, 신사점, 공덕점 등도 매출이 평균 신장률 이상으로 늘었다.
뚜레쥬르의 BI는 ‘건강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정통 베이커리’라는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다.
새 BI와 함께 CJ푸드빌은 간식으로서의 빵이 아닌 주식으로서의 빵을 염두에 두고, 몸에 좋은 각종 견과류와 과일류 등의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건강빵’ 콘셉트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새로운 디자인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적용한 뚜레쥬르 매장은 전체의 약 15% 수준이다.
CJ푸드빌은 올해 안에 전체 매장의 50% 이상을 리뉴얼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리뉴얼 비용이 점주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에 CJ푸드빌은 초기에 3.3m²당 280만원 정도였던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춰 구 BI 때와 비슷한 200만원 선으로 안착시켰다.
또 신규 오픈하거나 리뉴얼한지 얼마 안된 매장에는 CJ푸드빌이 비용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CJ푸드빌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의 뚜레쥬르 브랜드 콘셉트가 앞으로 변화할 소비자의 흐름”이라며 “현재 리뉴얼을 완료한 매장들의 매출 증가세를 본다면 많은 매장들이 리뉴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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