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 국내외에서 5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대 실적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기아차(00027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에는 다소 못미치겠지만 순이익은 사상최대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기아차의 개별기준 1분기 매출액은 6조2992억원, 영업이익 4871억원, 당기순이익은 733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장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로 매출액 29.59%, 영업이익 74.05%, 당기순이익은 83.93% 급증한 것이다.
사상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로 각각 6조9391억원과 5257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6666억원이 최대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영업이익 전망 최고치가 56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증권사별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같은 기아차의 실적호조세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경영에 따른 제품 경쟁력 향상과 고유가시대에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1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총 56만5000여대를 판매해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렌토와 쏘울, 포르테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북미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5%이상 판매증가세를 보였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2%대에 머물던 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분기에는 3%를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7년 1.9%, 2008년 2.1%, 2009년 2.6%, 2010년에는 2.9%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두드러지게 양호한 중소형 신차의 국내공장 수출생산 확대와 K5 등의 미국 현지생산 추가 착수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당초 사업계획을 뚜렷하게 상회하는 수준의 생산과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K5 해외판매 본격화는 여전히 기아차의 주요 모멘텀"이라며 "공장생산 캐파가 현대차에 비해 여전히 여유가 있어서 글로벌 공급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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