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95.59포인트(0.76%) 뛴 1만2690.96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4포인트(0.78%) 오른 2870.80를, S&P500 지수도 8.42포인트(0.62%) 상승한 1355.66를 기록했다.
최근 계속된 상승세로 다우지수는 3년 만에, 나스닥지수는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의장이
자산을 매입하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수정 없이 6월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힌 점을 호재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긴축 정책을 미루고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분석했다.
정책금리를 연 0%에서 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하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단 두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너럴일렉트릭(GE)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라 향후 2~3년 동안 10년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힘입어 3%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 보잉이 예상보다 높은 순이익을 발표해 0.75% 오르는 등 실적 개선 기업들의 랠리는 계속됐다.
전날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닷컴은 일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효과에 힘입어 7% 뛰었다.
이날 제조업 선행지표 격인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장비 교체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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