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외국인·기관 3대 매매주체의 동반매수로 이틀째 소폭 올랐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7%) 뛴 2208.35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이른바 '버냉키효과'에 힘입어 2220선을 가뿐히 넘기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부각되며 상승폭을 급격히 줄였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 중인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기존 계획대로 유지한다는 발언에 다우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선전했다. 아울러 미국의 정책금리가 연 0~0.25% 수준으로 동결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국내증시에서는 개인이 1840억원, 기관이 1550억원을 각각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마저 장막판 95억원 '사자'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지수 선·현물간 등락은 엇갈렸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5000계약 가까운 차익매물이 코스피200지수를 압박했다. 이 때문에 시장베이시스가 약화되며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현물주식 2581억원을 매도했다. 비차익의 1058억원 '팔자'에 더해 3639억원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올랐지만 업종별로 운송장비(+3.07%), 화학(1.27%), 은행(+1.29%), 제조(+0.56%)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밀려났다. 운송장비업종의 급등세는
현대차(005380)의 1분기 깜짝실적 호재로 완성차·부품주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에 기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72%) 하락한 514.67에 장을 마치며 사흘째 밀려났다. 원;달러환율은 8.30원(0.77%) 내린 1071.2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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