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익 8398억..전년比 90%↑(상보)
"올해 공장 증설 계획 없다"
2011-04-29 15:46:16 2011-04-29 18:40:2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자동차가 1분기에 영업이익 839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4418억원과 비교하면 90.1% 대폭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차(000270)는 29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 10조6578억원, 영업이익 8399억원, 당기순이익 9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분기에 세계시장에서 모닝과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30.4% 증가한 61만9089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K5 등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레저차량(RV)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국내 매출액은 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고, 북미가 3조2000억원으로 30%, 유럽이 2조7000억원으로 25%, 호주가 2000억원으로 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절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 증가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 판매관리비 지출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7.9%인 8399억원을 실현했다.
 
1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량은 국내 12만5000대, 미국 10만5000대, 유럽 6만3000대, 중국 9만5000대, 기타 17만6000대 등 총 56만5000대로 전년대비 20.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올해 초 출시한 모닝의 신차 효과와 K시리즈, R시리즈 등 인기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6%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K5·쏘렌토·스포티지 등의 판매 호조로 산업수요 증가(20.2%)를 크게 상회하는 36.6%의 판매성장률을 기록,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3.4%를 달성했다.
 
유럽 판매는 6만3000대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는 "유럽지역 신차 출시일정을 고려한 기아차 사업계획 수준이며 모닝 후속모델, 프라이드 후속모델 등 유럽 전략형 신차 출시와 판매가 본격화되면 기아차의 유럽 판매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산업수요 증가와 함께 기아차의 1분기 판매도 전년대비 1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타시장에서는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의 정세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전년대비 29.8% 증가했다.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은 "신차 판매 호조와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디자인경영 등 시장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 이후에도 다양한 시장수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판매력을 강화해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장 시간 당 생산대수를 10%정도 개선하면 2만대 정도를 더 늘릴 수 있다"며 "올해 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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