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사철이 지난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5월 상가 분양시장에 공급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역세권 상가, LH단지 내 상가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먼저 잠실 주공 2단지 재건축 리센츠 상가가 지난 2008년 7월 준공 후 30개월여만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센츠는 연면적 3만9190㎡,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5563가구를 배후로 둔 대단지 상가다. 이번에는 지하 1층~지상 5층 중 조합분 제외 점포가 공급된다.
주변 A중개업소 관계자는 "리센츠 상가는 주변 1, 3단지 상가 분양가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고 이미 대다수 중개업소들도 진입을 앞두고 있어 투자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500여개 점포를 공급하는 광교신도시도 분양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광교는 신당분선 연장구간 착공, 수원 지법·지검 이전 확정, 도청사 이전 사업재개와 2조원 규모의 에콘힐 사업 본격화 등 호재가 풍부하다. 지난 3월 진행된 업무시설 용지 입찰에서는 약 916억원, 4월 LH상가 입찰서는 48억원이 몰린바 있다.
총 분양금액 330억원대에 달하는 신대역 역세권 에스비타운도 주목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만2682㎡ 규모인 에스비타운은 상록자이 1035가구 대단지 아파트의 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개방형 단지내상가의 기능 병행이 가능하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시행사가 직접 토지매입, 개발, 분양하는 상가로써 다른 조합상가에 비해 분양가도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147억원대의 뭉칫돈이 몰렸던 LH상가도 5월 중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파주운정 A17BL 9호(공임648가구), A18-1BL 8호(공임700가구), A5BL 10호 (국임1220가구)등 3개단지 27호가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청라, 판교, 소하 등 택지지구 내 물량과 광진·은평구 등 역세권 물량도 상가 분양 대열에 합류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 1분기 보다 약 20% 상승세를 타고 있어 5월 거래 시장도 활기가 예상된다"며 "다만 예상 임대수준 파악과 내·외부 수요 유입이 유리한 역세권 입지 공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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