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에도 뉴욕증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상승출발 한 이후 보복테러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히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8포인트(0.02%) 하락한 1만280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포인트(0.33%) 내린 2864.08,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1.22로 2.39포인트(0.18%) 하락했다.
장초반 빈 라덴 사살 성공 소식에 투심이 개선되는 모습이었지만, 보복테러 우려와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 실망감이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4월 ISM 제조업지수는 60.4로 전월의 61.2에서 하락하면서 제조업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기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셰브론텍사코과 엑손모빌의 주가가 1%대 하락했다.
이날 인수합병(M&A) 이슈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제약회사 세팔론은 매각 대상자를 테바로 결정하면서 4% 올랐다. 이달 초 밸리언트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거부했던 세팔론은 테바의 주당 81.5달러(총 68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테바 역시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석탄생산 업체 인터내셔널콜은 아치콜의 주당 14.6달러(총 34억 달러) 인수 제안을 수용하면서 무려 31% 뛰었다.
베스트바이와 야후는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탈이 지분을 사들인다는 소식에 각각 0.74%, 2.49% 올랐다.
알코아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2%대 올랐다. 코벤트리 헬스캐어는 크레딧 스위스은행이 목표가격을 올리면서 1.83%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JP모건체이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하면서 3.4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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