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060원대 중후반에 눈치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약달러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전일 당국이 1070원 선도 용인하며 약달러 기조를 거스르는 개입은 없을 것임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판단되며, 빈라덴의 사망은 단기적으로 미달러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이 재료가 약달러의 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호주달러와 파운드 등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율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의 예상범위는 1066~1071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 중후반에서 숨고르기에 나서겠지만 아시아 환시에서의 글로벌 달러 흐름과 증시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빈라덴 사망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과 국제환시의 방향성 부재, 원·달러 환율의 단기급락 부담 등의 여파로 이날 환율이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대규모 무역흑자나 외환보유액 증가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3월 고점 인식 강화로 인해 당국의 매수개입 약화를 속단하기 이른데다, 외환공동검사 확대와 선물환 포지션 규제를 앞당길 수 있다는 당국의 강경 발언으로 인해 1060원 중반의 지지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예상범위는 1065~107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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