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애플이 잘 할수록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블릿PC 자체는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데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는 삼성과 LG가 90% 이상 납품하고 있다"며 "애플이 잘 할수록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은 개선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블릿PC 뿐 아니라 3D TV, 스마트폰용 LCD, 능동형 유가발광다이오드(AMOLED) 등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LCD 생산 비중이 높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대만 업체보다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평가했다.
범용 LCD 패널가격의 상승폭이 과거 30~50%와 달리 10%대에 그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해답은 고부가가치 LCD라는 설명.
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관련주는 그동안 주도주들과 대비해서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LCD TV 저성장 우려가 남아있지만 한국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어 비중확대 전략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소 연구원은 "LCD 업황 성수기인 3분기부터는 디스플레이주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업종별 최선호주로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034220)를 꼽았다. 또 3D TV 대중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LG전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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