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AI 모델, 공공 AX서도 경쟁 치열
국방부·행안부·과기정통부 등 정부 AX 도입 속도
1차 평가 통과한 정예팀들 잇따라 공공사업 수주
2026-05-22 16:39:30 2026-05-22 16:39:3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정예팀들이 정부 주도 공공부문 AI 전환(AX) 사업에서도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는 8월 2차 단계평가를 앞두고 자체 AI 모델 고도화에 나선 정예팀들에게는 공공 AX 사업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용화 단계로 나아갈 기회로 평가받습니다. 정부도 공공부문의 AX 도입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독파모를 적극 활용해 국내 AI 생태계를 견인한단 방침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독파모 정예팀들이 최근 정부 부처의 AX 사업들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1차 평가를 통과했고, 이후 추가 공모를 통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정예팀으로 합류했습니다. 이중 1차 평가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 받은 SK텔레콤은 국방부, LG AI연구원은 행정안전부, 업스테이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주요 AX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은 자사 AI 모델 '에이닷엑스(A.X) K1'을 기반으로 국방부와 '국방 특화 AI 모델'을 개발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국방부와 '과기정통부 독파모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에이닷엑스 K1은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거대언어모델(LLM)입니다. SK텔레콤과 국방부는 앞으로 국방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국방 데이터 추가 학습을 통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도 이번 사업을 '국가 AI 프로젝트'로 선정해 정부가 확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중 3000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LG AI연구원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 1단계 연구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안전신문고는 하루 3만9000건 이상 접수되는 안전 신고를 AI가 분석해 접수부터 선별·분류, 담당 부서 이관, 답변 회신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신고 처리 시스템입니다.
 
LG AI연구원은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추론이 가능한 자사 비전언어모델(VLM) '엑사원(EXAONE) 4.5'를 도입해 사진과 영상 등 안전 신고 내용을 정확하게 선별하고 분류하도록 했습니다. 엑사원은 AI 안전신문고 외에도 외교부의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경기도교육청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 '예산심의 특화 AI'를 도입하는데, 업스테이지의 독파모 모델인 '솔라오픈(Solar Open)'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업스테이지는 1차 평가 당시 매개변수 1000억개 규모의 '솔라 오픈 100B'를 공개하며 비교적 적은 매개변수로 대규모 모델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영역의 AI 도입에서 안정성과 보안성은 최우선 과제로, 특히 정부 데이터를 취급하는 사업에 국내 기업의 AI 모델이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주권형 AI를 목표로 기술 지원을 한다는 독파모 프로젝트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독파모 참여 기업들도 공공영역 실증 사례를 쌓아간다는 의미에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