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불확실성 지속..코스피 관망세(마감)
낙폭과대주 + 내수주 '선전'
외국인 2300억 매도..나흘째 '팔자'
2011-05-17 15:34:41 2011-05-17 17:23:18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재정 우려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중내내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탓에 거래대금은 많지 않았다. 금융과 자동차, 화학 등 단기 낙폭과대주와 전기가스, 음식료 등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추가 지원 문제가 유보됐단 소식에 약세로 출발, 장중 2090선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줄여 2100선은 지켜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7포인트, 0.08% 내린 2102.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330억원 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 역시 5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150), 비차익(-930) 합산 208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0.6%), 금융(0.2%), 음식료(0.2%)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업종은 2.4% 하락했고 전기전자(1.4%)와 기계(1.3%), 철강금속(0.5%) 등도 하락 마감했다.
 
금호석유(011780)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0.8% 상승했고, 역시 같은 재료에 현대위아(011210), 케이피케미칼(064420)도 각각 3.9%, 4.5% 상승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유가 하락과 성수기 기대로 6일만에 1.0% 반등했다.
 
최근 10% 이상 급락했던 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저가 매수 유입에 각각 2.9%, 2.1% 반등했다. 낙폭이 컸던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 역시 각각 3.6%, 2.5% 올랐다.
 
GS(078930)는 지난 1분기 순익이 3902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74% 증가했단 소식에 1.3% 올랐고,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우리금융과의 일괄 매각 소식에 1.2% 상승했다.
 
우리금융(053000)은 정부의 매각 공고 소식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000660)는 3.7% 밀렸다.
 
테마주내에선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에 대호에이엘(069460), 대아티아이(045390), 세명전기(017510) 등 철도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고, 유라테크(048430), 프럼파스트(035200) 등 세종시 관련주도 이틀 연속 큰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4.35포인트, 0.86% 내린 501.72에 마감했다.
 
에스엠(041510)은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10.8% 급락했다. 유니슨(018000)은 대규모 수주소식에 5.2% 오르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원70전 내린 1088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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