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4월 주요도시의 집값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67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올랐다고 밝혔다.
소도시의 집값은 급등한 반면, 대도시 집값은 둔화됐다. 중국 서부 신장성 우루무치의 집값은 전년동기대비 9.3% 뛰어올랐고, 헤이룽장성 무단장은 8.7% 급등했다.
반면 베이징 집값은 지난 3월 전년동기대비 4.9% 상승에서 4월에는 2.8% 상승으로 둔화됐다. 상하이는 1.3%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부동산 억제책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며, 지방 정부에도 현행 조치를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정부는 올해부터 2주택이상 구매자에 대한 계약금을 상향조정하고, 상하이와 충칭시에서는 부동산세를 도입했다. 베이징과 광저우도 주택구매 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리우 리강 ANZ뱅킹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조치에 투기세력이 주요 도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며 "현행 조치는 일부 지역에만 국한돼 중국 정부는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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