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HMC투자증권은 19일 정유업종에 대해 벙커C 역마진 축소로 수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승연 책임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설비가 이달 이후 가동되면 연간 1000만배럴 가까운 벙커C유(중유)의 점진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7년까지 4200만~5500만배럴에 이르던 국내 정유사들의 벙커C유 수출 물량은 2008년 이후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가 고도화설비를 완공함에 따라 2500만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감에도 2008년과는 다르게 역마진이 확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3조원에 이르는 고도화설비 투자로 벙커C유가 줄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조 책임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은 고도화설비 투자로 늘어난 휘발유, 경유 제품을 수출해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동시에 벙커C유 공급 감소로 역마진도 줄어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화율로 가동률이 낮았지만 단순마진 확대로 가동률 확대가 가능해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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