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앵커: 리얼부동산 정보, 안후중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 주는 새로 발표된 보금자리 지구에 대해 짚어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17일 화요일에 국토해양부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인 서울 고덕, 강일 3지구와 4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모두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청약종합저축이 이달 대거 1순위를 본격적으로 배출되기 시작한 것도 청약열기에 더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과천지역은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최고 3000만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 서민을 위해 시작한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3.3제곱미터 당 최고 3000만원이라니 너무 비싼데요. 이번 보금자리주택 예상 공급 가격대를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에 국토부가 발표한 보금자리 후보지 4곳을 모두 살펴보면,
먼저 고덕지구는 3.3제곱미터당 1425만원, 강일 3지구와 4지구는 1278만원, 과천은 2179만원에서 2720만원선이 예상됩니다.
이런 공급가격은 네 곳 모두 주변시세의 85%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계산입니다.
이정도 가격은 인접한 일반아파트 시세보다는 아직 저렴하지만 3.3제곱미터당 1134만원에서 1182만원인 서울 서초지구나 3.3제곱미터당 1174만원에서 1315만원선인 서울 내곡지구 등과 비교해서는 비싼 수준입니다.
특히 과천은 예전 기준으로 전용면적 25평형, 공급면적 33평인 110제곱미터 아파트를 기준으로 3.3제곱미터당 분양가를 2700만원으로 잡을 경우 집값이 무려 8억9100만원에 달합니다.
따라서 과천의 경우는 서민주택공급이라는 보금자리 주택의 본래 취지에 따라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서 공급가와 주변시세차가 크게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시세차가 크게 날 수 있다면 투기 열풍이 불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5차 보금자리주택은 대부분 입지가 사실상 서울 강남권입니다.
따라서 청약광풍이 불 가능성도 점쳐지는 반면에 최근 가라앉은 주택시장 분위기에다 기존 보금자리주택보다 시세차가 적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결국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워낙 입지가 뛰어나고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라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을 보면 준강남권에 보금자리주택이 대량공급되면서 대기수요가 늘면서 기존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민간청약시장과 매매시장 침체를 더욱 부추기고 전셋값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건데요.
보금자리주택이 이처럼 핵심 요지에서 공급이 된다면 민간 분양에서는 분양가를 더욱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민간 건설사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천석 대표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이번 보금자리지구와 함께 실수요자들을 위한 청약전략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보면 서울 강동권 후보지는 9000가구, 버블세븐 지역중 하나로 꼽히는 과천이 6500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이 15500가구와 일반분양을 합쳐 건설가구수는 총 2만1900가구에 달합니다.
많은 실수요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겠는데요.
김천석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기자: 지구별 청약전략을 짚어보면 서울고덕지구는 기존 주거 지역과 대형 교통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인근 지역 거주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 지역 청약자에게 50% 물량이 배정되기 때문에 하남, 구리, 남양주 일대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의 당첨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강일3,4지구는 각 지구 규모가 66만㎡ 이하여서 100% 지역 거주자에게 물량이 돌아가, 서울 거주 청약자만이 청약할 수 있습니다.
두 지구 중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5호선 연장구간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강일4지구의 인기가 더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6000여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계획돼 다른 3곳에 비해 당첨 기회가 높습니다다.
경기 청약자는 서울고덕보다 지역우선공급 비율면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유리합니다.
서울서초 본청약에 당첨되지 못한 청약자들과 인근 안양이나 군포 지역 고액 청약저축 1순위자 중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앵커; 이번 발표된 5차 보금자리지구를 중심으로 한 전략까지는 들어봤구요. 다음주에는 어떤 신규분양이 기다리고 있나요? 날짜별로 짚어주시죠.
기자: 네. 다음주 분양소식을 요일별로 살펴보면 먼저 월요일인 23일에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두산위브센티움 오피스텔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신휴플러스 오피스텔이 청약접수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화성파크드림S 아파트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합니다.
화요일인 24일은 대구 범어숲화성파크드림S 2순위 접수를 시작합니다.
수요일은 25일은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B6, B7 공공임대 아파트와 의왕시 내손동 이편한세상 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단지와 대구 수성구 파동 코오롱하늘채 단지도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합니다.
목요일은 26일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금요일인 27일에는 모델하우스 오픈일정이 많은데요.
서울에서는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합니다. 그리고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2차와 동구 신천동 신천자이, 전남 무안군 삼향읍 모아엘가, 충북 충주시 연수동 연수세영리첼 단지 등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예비청약자를 맞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