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중·일 3국이 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위기와 관련,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22일 도쿄 게이힌칸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협력이 동북아지역과 세계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다.
부속문서는 ▲ 원자력 안전 협력 ▲ 재난 관리 협력 ▲ 재생에너지ㆍ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협력 등 3가지다.
3국 정상은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시 기류 분석과 예측 정보를 교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간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난발생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 훈련 등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의 중용성을 강조하고 6자회담의 재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모았다.
한·중·일 3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당초 내년말까지 예정돼 있는 산·관·학 공동연구를 1년 앞당겨 연말까지 끝내고 내년부터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3국 투자협정 협상도 연내에 끝내 조기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3국 정상은 올해 하반기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에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대사를 내정했다.
이번이 4차인 한·중·일 정상회의는 내년에 제5차 정상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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