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호텔' A380 1호기..대한항공 품으로
최종테스트 후 다음달 2일 입국...6월 중순 첫 운항
2011-05-25 13:23: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세계에서 6번째로 '하늘 위 호텔'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톰 엔더스(Tom Enders)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A380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도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도에 따라 대한항공은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콴타스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에어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A380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최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A380은 넓은 기내 공간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고 모든 승객에게 안락하고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라며 "대한항공 최상의 운영체제와 시너지효과로 항공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A380 운영항공사 중 세계 최소인 407석(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94석, 이코노미클래스 301석)으로 운영해 승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일반석의 좌석간 간격이 넓어졌으며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2층이 모두 프레스티지석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기내에 면세품 전시공간을 만들어 승객들이 실물을 직접 보면서 고를 수 있도록 하고 휴게시설인 바 라운지도 마련했다.
 
이밖에 1등석에는 세계적인 명품 좌석으로 알려진 '코스모 스위트', 프레스티지석에는 180도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일반석에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뉴 이코노미' 좌석이 각각 장착됐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인도받은 A380 차세대 항공기 1호기는 툴루즈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마친 이후인 다음달 2일 한국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감항성 테스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이후 6월 중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첫 비행을 시작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도쿄, 홍콩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A380이 가져올 새로운 항공문화를 체험하게 할 것"이라며 "올해 5대의 A380 항공기 순차적 도입에 따라 미주 노선, 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으로 점차 투입노선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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